이규태 회장 체포 "폴라리스 소속 연예인들 어떻게 되나"… 연예계 파장 일듯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1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66)을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거물급 무기중개상인 이규태 회장은 지난해 11월 합수단이 출범한 이후 여러 방위사업 관련 비리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랐던 인물이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규태 회장은 일광공영이 중개한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사업에서 납품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의 정부 예산을 더 받아내 리베이트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이날 이규태 회장을 체포하면서 일광그룹 계열사와 이규태 회장의 자택 등 17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자료 분석과 이규태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기 혐의 등을 적용해 이규태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규태 회장은 지난해 말 일광그룹 계열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인 클라라와 계약 갈등 문제로 논란이 된 당사자이기도 하다. 클라라는 당시 이규태 회장에게 휴대전화 메신저 등을 통해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김범수, 아이비, 럼블피쉬, 배우 오윤아, 김세아, 김선경, 정준, 양동근 등이 소속돼 있다.
또한 원로배우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의 권유로 2013년부터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같은 해 9월부터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경영학전공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회장의 체포로 소속 연예인은 물론 클라라와의 소송과 영화제까지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연예계에 어디까지 파장이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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