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두 경기 연속 안타…타율 0.250 유지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미국 애리조나 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11일(한국시간)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왼손투수 세 명을 상대로 두 차례 삼진을 당했지만 첫 타석에서의 안타로 시범경기 타율 0.250(12타수 3안타)을 유지했다. 상대 선발투수 헥터 산티아고의 3구째를 밀어 쳐 유격수 키를 넘겼다. 후속 미치 모어랜드가 2루수 앞 땅볼에 그쳐 진루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3회 1사 1루에서 산티아고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2사에서도 바뀐 투수 스캇 스나드그레스의 공에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8회 무사 2루에서는 팀 배팅으로 박수를 받았다. 무사 2루에서 호세 알바레스의 초구를 때려 2루수 앞 땅볼을 유도, 주자의 3루 안착에 일조했다. 텍사스는 모어랜드의 적시타 등으로 기회를 살려 역전을 이뤘만 바로 동점 홈런을 허용하고 9회 2사 1, 3루에서 리살베르토 보닐라가 와일드 피치를 저질러 4-5로 졌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패했지만 여러 가지 점이 좋았다. 특히 추신수의 네 번째 타석 진루타가 인상 깊었다“고 했다. 추신수는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5번 타자로 출장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