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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獨에 2차 세계대전 배상금 재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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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이 그리스가 요구하고 있는 2차 세계대전 배상금 지급을 거부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는 2013년 2차 세계대전 배상금 지급을 요구했으나 독일은 이를 거부했다. 독일은 25년 전 체결한 조약에 의해 전쟁에 대한 배상은 완료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리스 집권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다시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는 독일에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하고 그리스의 중앙은행이 나치에 대출토록 강요당했던 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의회 연설에서 말했다.


그는 "독일은 나치 점령에 의해 그리스에 가해진 피해를 결코 제대로 보상한 적이 없다"며 "나치에 의해 행해진 범죄는 여전히 기억에 생생하며 이들이 그리스에 어떤 일을 했는지 기억할 도덕적 의무가 우리에게는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의회는 그리스의 전쟁 배상 요구에 관한 역사적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의회 위원회를 다시 만들자는 조 콘스탄토풀로 의장의 제안을 지난 9일 통과시켰다.


콘스탄토풀로 의장은 "독일 나치가 실행한 범죄들은 역사상 인류를 상대로 저질러진 최악의 범죄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독일은 그리스 정부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배상금을 지불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독일 외무장관과 재무장관은 잇달아 배상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독일은 1990년 독일 통일을 인정한 조약을 계기로 그리스와의 전쟁 배상 문제는 법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다.


그러나 치프라스는 당시 합의에 "그리스의 중앙은행이 강요받았던 나치 상대 대출이나 당시 그리스 인프라와 경제의 파괴에 관한 부분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스 중앙은행은 1942년 나치에 당시 4억7천600만 제국마르크(요즘 화폐가치로 13조 원)를 대출토록 강요받았다. 이는 이자를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스는 이 대출과 나치의 그리스 점령으로 수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책임을 물어 모두 1600억유로(193조 원)의 전쟁 배상을 독일에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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