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내 6.82MW 태양광발전소 준공"
"40MW 연료전지사업도 내년 완공될 예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제1·제2 하수처리장 일원에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6.82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환경공단내 제1하수처리장에서 윤장현 광주시장과 조영표 의장, 임우진 서구청장을 비롯 관련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빛고을신재생주식회사의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이 열렸다.
지난 2012년 10월 시작된 광주시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민자 2천500억원을 투입, 하수처리장 유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과 40MW 규모의 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우선 태양광 시설이 완공됐다.
서울과 대구 하수처리장에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 사례는 있으나 연료전지와 태양광이 복합적으로 건설되는 곳은 이번이 최초다. 수질환경의 마지막 보류인 하수처리장에 대표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연료전지가 함께 어우러진 경우는 전국에서도 유례가 없다.
특히 내년 말 상무소각장이 폐쇄되면 그동안 쓰레기 소각열을 활용했던 상무지구 아파트 단지와 공공기관 등에 대한 대체 열 공급원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광주시는 오는 2016년 8월까지 연료전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2.13% 수준인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을 6%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가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선진도시이자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8천33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광주시내 2천31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5천톤으로 30년생 소나무 46만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 태양광발전소의 시공과 운영을 맡은 빛고을신재생(주)는 광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태양광발전 개발·시공분야 국내 선도기업인 탑솔라(주)가 설립한 특수법인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발전소 시공사인 탑솔라는 관내 경로당 5곳에 태양광 3㎾씩 총 15㎾도 기탁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윤장현 광주시장은 “태양광 발전소 준공을 통해 도심 내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보유한 몇 안되는 지자체가 됐다”며 “연료전지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생산도시로 나아가는 기틀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형석 빛고을신재생(주) 대표는 이날 준공식 환영사에서 “혹한기와 강설기라는 점을 고려해 전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와 함께 철저한 안전관리와 완벽한 시공에 만전을 기했다”며 “이번 태양광발전소 준공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40MW 규모의 연료전지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광주하수처리장 일원은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복합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