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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1분기 실적 '청신호'…배당금 수익에 웃음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삼성생명이 배당 확대 기조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보유 중인 계열사 지분의 배당금 수익 확대로 올해 1분기 경영실적도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2014년 배당금 수익은 연결포괄손익계산서 기준 284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회계기준(4~12월) 배당금수익은 832억원이었다. 1년 새 배당금수익이 늘어난 이유는 삼성전자 등 보유주식 회사의 배당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이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통주 1주에 1만9500원을 배당해 전년(1주당 1만3800원) 보다 41.3%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배당금도 1519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밖에 삼성생명은 삼성화재(15.0%), 삼성카드(34.4%), 삼성증권(11.1%), 삼성물산(0.5%), 삼성중공업(3.5%)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총에서 2014년도 재무재표가 승인되면 삼성생명의 배당금 수익은 3월께 영업외이익에 반영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 409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당기순익은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상품의 판매 호조와 삼성전자 등 보유주식의 배당금 증가로 올 1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당 효과에 힘입어 삼성생명은 해마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연간 실적도 순풍을 탔다. 지난해 순이익은 1조3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14억원에 비해 46.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9401억원에서 1조4272억원으로 52% 늘어났다.


총자산은 2013년 193조원에서 지난해 214조원으로 11% 증가했다.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도 369%로 우수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배당 수익의 반영을 1분기에 집중할지 2분기로 분산할지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며 "배당 수익 확대와는 별개로 우수한 자본건전성과 장기 자산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통한 회사가치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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