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의리 초콜릿’에 이어 포장지에 쿠폰 붙인 초콜릿 판매
‘남친소환’, ‘화장실청소’, ‘너는부처님’ 등 남친용, 부부용, 동료용 총 15종 선보여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세븐일레븐이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화제를 모았던 ‘의리 초콜릿’ 2탄, 화이트데이용 ‘쿠폰 초콜릿’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쿠폰 초콜릿’은 재치 있는 문구를 넣은 스티커를 세븐일레븐이 자체 제작해 가나초콜릿(2000원)에 붙인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발렌타인데이에도 가나초콜릿에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붙여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쿠폰은 ‘남친소환’, ‘도시락배달’, ‘1박2일 자유이용권’ 등 연인용에서부터 ‘설거지해주기’, ‘안마20분’ 등 부부용까지 준비했다. 직장 동료나 친구를 위한 쿠폰도 ‘점심쏘기’, ‘결재좀맡아줘’, ‘나대신야근하기’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화이트데이 차별화 상품으로는 죽기 전에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가지(프랜시스 케이스 저)’ 중 901번째로 선정된 젤리 과자, ‘터키쉬 딜라이트 피스타치오&헤이즐넛’과 ‘로즈&레몬’ 2종을 각각 5000원에 편의점 단독으로 판매한다.
또 세븐일레븐은 인기 캔디류와 카라멜 상품에 대해 ‘2+1’ 행사를 진행하고, 행사 상품을 ‘캐시비7’카드로 결제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커플들을 위해 데이트 비용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상품 구매 후 받은 영수증 행운 번호를 홈페이지(www.7-eleven.co.kr)에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롯데기프트카드 10만원권(30명), 커플피크닉세트(5명), 커플 백팩(5명), 세븐일레븐 푸드상품권 1만원(260명) 등 총 3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화이트데이 시즌에 소외되기 쉬운 솔로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상품 구매 영수증 행운번호를 홈페이지에서 솔로 이벤트를 선택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2매와 팝콘세트 교환권을 200명에게 지급한다.
한편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화이트데이 매출은 발렌타인데이 보다 55.3% 높았다. 화이트데이 1인당 구매액은 2740원으로 발렌타인데이 보다 470원 높았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발렌타인데이 대비 매출은 높지만 최근 남성들도 알뜰 구매를 선호하면서 지난해 1만원 이하 상품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급하게 상품을 준비하는 남성들의 특성에 따라 화이트데이 당일 매출은 시즌 전체 매출에서 51.4%를 차지했다. 반면 발렌타인데이의 경우 37.1%에 그쳐 여성들은 미리 준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화이트데이 당일 매출 중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의 비중이 40%를 넘어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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