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8년 만에 복귀한 구로다 히로키(40)가 첫 시범경기에서 퍼펙트 투구를 뽐냈다.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8일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1이닝을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열세 타자를 상대로 공 서른아홉 개만을 던져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구로다는 “기분 좋게 던졌다. 모든 구종을 던졌는데 나쁜 공도 있었지만 괜찮았다. 그 개수를 계속 줄여가겠다”고 했다. 투구 운영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존으로 승부해 타자를 압박한 것이 주효했다. 커브로 카운트를 잡아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했다. 그가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투구를 펼친 건 2007년 9월 27일 야쿠르트와 경기 뒤 2719일만이다. 많은 응원 속에 마운드를 오른 구로다는 “기분 좋게 투구를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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