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두 번째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침묵했다. 그러나 매 타석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당초 3번 타순 배치가 예상됐지만 중심타자 애드리안 벨트레(35)와 프린스 필더(30)가 동시에 출전하면서 2번으로 타순이 바뀌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유스메이로 페티트(30)를 상대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한 끝에 1루수 방면에 타구를 보냈지만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4회말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아델베르토 메히아(21)를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헛스윙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메히아의 5구째 시속 137㎞ 체인지업에 헛방망이질을 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타율 0.250(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경기에서 텍사스는 안타를 세 개밖에 치지 못한 끝에 3-12로 대패했다. 텍사스 선발 닉 테페시(26)가 1.1이닝 7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추신수는 8일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는 결장한다. 그는 시범경기 첫 주 동안 두 경기마다 한 차례씩 출장하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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