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피습 김기종, 장윤석 의원에 제압 당하고 '발목 골절상'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55)가 현장에서 체포돼 서울 종로경찰서로 이송됐다.
그는 검거 과정에서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고 주장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서로 다시 돌아왔다.
5일 오전 김기종 대표는 오전 7시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조찬 강연을 준비 중이던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공격한 뒤 장윤석 새누리당 위원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에 의해 제압당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피습 직후 김기종 대표를 체포해 종로경찰서로 데리고 와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기종 대표가 발목을 다쳤다고 주장해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오전 11시쯤 병원으로 가 추가 치료를 받았다.
한편 김기종씨 대표는 2010년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하면서 어떻게 동북아 평화를 얘기할 수 있냐"며 돌을 던졌다가 구속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에는 전 일본 대사를 공격했던 내용을 담아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을 출간하기도 했다.
2007년 김기종 대표는 지난 1988년 발생했던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 사고로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김기종 대표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범이나 배후관계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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