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교체 대상으로 지목한 당협위원장들은 4일 김무성 대표에게 "억울한 누명을 해명할 기회를 달라"며 공개 질의서를 내고 반발했다.
질의서에는 조강특위가 지난 2일 당협 운영 부실을 이유로 교체 의견을 올린 ▲서울 동대문을 김형진 ▲인천 부평을 김연광 ▲경기 광명갑 정은숙 ▲경기 파주갑 박우천▲충북 청주 흥덕갑 최현호 ▲충남 공주 오정섭 ▲전남 장흥강진영암 전평진 당협위원장이 서명했다.
이들은 질의서를 통해 "우리에게 덧씌워진 근거 없는 비방과 허무맹랑한 주장이 얼마나 큰 타격인지 잘 알 것"이라며 "대부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어려움을 무릅쓰고 당을 위해 일했는데 억울한 누명을 해명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들은 "특정인을 내려보내기 위해 지역을 비우려 한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이 게 공천 관여가 아니면 무엇이냐"면서 "절대 공천에 개입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해 놓고 현역 당협위원장을 몰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최고위원들이 극력 반대하는데도 관철하겠다고 공언하는 이유가 의아하다"며 "선거구 개편의 윤곽이 드러난 후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당협위원장의 거취 문제가 결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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