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영란법 처리 당론 결정 위해 의원총회
-찬반 팽팽해 의견 수렴 불발…내달 1일 재논의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보경 기자]새누리당이 27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처리에 대한 당론을 결정하려고 했지만 불발됐다. 새누리당은 내달 1일 밤샘 토론을 통해 의견을 재수렴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김영란법 처리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하지만 법 적용 대상을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까지 확대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수정안에 대한 찬반이 팽팽해 의견을 통일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1일 오후 늦게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재소집하고 밤샘 토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을 만나 "시간이 부족해서 충분한 토론을 하지 못했다"며 "초반에는 주로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나와 반대 발언을 했다. 찬성 발언한 분도 있고, 발언 할 분들도 많아서 일요일 저녁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계속 토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 결론은 나지 않을 것이다"며 "2월 국회 처리가 가능할지는 그날 가봐야 알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당론이라고 표결 강요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지도부가 설득을 하고 논의하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도부 입장은 따로 못 정햇다"고 덧붙였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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