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안견의 '몽유도원도', 고려의 나전칠기와 수월관음도 등 일본에 있는 우리문화재와 관련한 강연이 열린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다음달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8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효자로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일본 소재 한국문화재'를 주제로 하는 무료강좌를 개최한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강좌는 문화재 분야별로 일본 소재 국보급 우리문화재의 가치와 일본인의 한국문화재 수집 이야기, 1965년 한일협정에 의해 이듬해 고국으로 돌아온 문화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강좌는 4월 23일 정영호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의 ‘일본 속의 한국 불교문화’로 시작된다. 같은 달 30일에는 조선 초기 명화가인 안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회화사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안휘준 재단 이사장이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주제로 직접 강의한다. 5월 7일과 14일, 21일에는 각각 김영원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이 ‘오사카동양도자기미술관 한국도자컬렉션’, 박영규 전 용인대학교 명예교수가 ‘일본 속의 나전칠기’, 박은경 동아대학교 교수가 ‘다이토쿠지(大德寺) 소장 수월관음도’ 등 일본 소재 우리 국보급 문화재를 심층적으로 설명한다. 같은 달 28일에는 최공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로부터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와 일본 민예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6월 4일에는 이근관 서울대학교 교수가 1965년의 한일문화재 협정의 의미를 짚어 보고, 마지막으로 같은 달 11일에는 하영휘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고국으로 돌아온 데라우치문고 서첩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강좌는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재단은 홈페이지(www.overseaschf.or.kr)를 통해 아카데미 수강생을 선착순 250명 모집한다. 문의 02-6902-0756.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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