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대우증권에 대해 업황 턴어라운드와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3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 53억원, 지배순이익 7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흑자전환했다"며 "2015년 연초 이후 업황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747억원, 순이익 601억원, (연환산)ROE 5.8%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5 연간 실적으로는 영업이익 3135억원, 순이익 2572억원, ROE 6.0%를 예상했다.
그는 "증시 개인투자자 비중이 지난해 6월 54.0%를 저점으로 반등해 지난 2월 65.8%까지 증가했다"며 "거래대금 반등으로 오프라인 브로커리지 명가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시장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금호산업 매각이 급물살을 타면서 대우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의 가치 회복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주당 6만원 수준에서 매각가가 결정
되면 장부가의 약 4배에 해당되는 매각차익(500~600억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 초 산은지주가 대우증권 연내 매각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해 M&A 모멘
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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