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한빛소프트가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9.8% 늘어난 88억원, 영업이익은 1354.3%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FC매니저 모바일', '세계정복' 등 신규 모바일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말 급등했던 주가도 재조명되고 있다. 연초 1660원이던 한빛소프트의 주가는 연일 올라 10월 중순 9440원까지 뛰었다. 알리바바 피인수설과 세계정복 출시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의 부인으로 알리바바 피인수설이 잠잠해졌지만 올해도 한빛소프트의 주가는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월 '세계정복 포 카카오'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된 지 하루 만에 인기순위 전체 1위를 차지하면서 순항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FC매니저 모바일에도 투자자들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FC매니저 모바일은 스마트폰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과 태국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진출도 예정돼 있다. 현재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 심의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심의가 접수된 후 통과되기 까지는 약 2주의 시간이 걸린다.
애플 앱스토어의 심의가 통과되면 안드로이드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 이 게임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업체인 파라다이스네트워크와 텐센트가 공동으로 현지 유통을 맡게 된다. 한빛소프트는 FC매니저 모바일을 통해 해외에서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오디션3'의 해외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게임플라이어와 파라다이스 네트워크 등 현지 파트너들을 통해 상반기 중 단계적으로 중국과 대만에 진출한다.
이외 모바일 액션 롤플레잉 게임 '프로젝트 진(가칭)', '헬게이트 모바일(가칭)', '오디션 모바일(가칭)' 등 스마트폰 게임과 온라인 게임 7종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한빛소프트의 주가가 급등세를 탄 만큼 올해 FC매니저 모바일의 중국 진출 결과와 신작 게임 흥행 여부가 한빛소프트의 실적 및 주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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