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족 한정판' 수십만원 고가 운동화 사러 사흘전부터 줄서
카니예 웨스트와 콜라보한 '이지 750 부스트' 오픈 직후 완판
제일모직 준지와 손잡은 '슈퍼스타 by 준지' 3일만에 완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정판 앞에 불황은 없다"
아디다스가 유명 가수 및 디자이너와 손잡고 출시한 콜라보레이션 슈즈가 출시 직후 완판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다소 높은 가격대에 출시됐지만, '한정판' 매력에 마니아들은 거침없이 지갑을 열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22족 한정판매된 아디다스의 '이지 750 부스트(YEEZY 750 BOOST)'는 판매 개시 직후 완판됐다. 이 제품은 미국 유명 가수겸 프로듀서인 카니예 웨스트와 아디다스가 협업한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국내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다. 일부는 출시 사흘 전인 25일부터 매장 근처에 줄을 서기 시작했을 정도다.
이 제품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아디다스 오리지널 플래그십스토어와 카시나 프리미엄샵에서만 판매됐으며, 39만9000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매장 문을 열자마자 물건은 동이 났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와 협업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슈퍼스타 by 준지'도 출시 3일만에 국내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 제품은 지난 27일부터 국내 준지매장과 아디다스 서울 플래그십스토어, 비이커 등에서 판매됐다.
아디다스가 1969년에 출시해 전세계 젊은 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 제품을 준지만의 감성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것으로 한정판으로 출시될 계획이라 밝혀 출시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제일모직은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선 상태다.
아디다스 슈퍼스타는 그동안 요지 야마모토, 스텔라 메카트니, 릭 오웬스 등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한국 브랜드 및 디자이너와 협업 한 것은 '준지'가 처음이다.
준지의 브랜드 매니저인 이인영 부장은 "준지와 아디다스가 협업한 이번 제품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아디다스 매장에서도 한정 판매될 계획이라, 준지가 보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질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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