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상승률 0.5% '16년 만에 최저'…'디플레이션' 우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하며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1999년 7월(0.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0.8%)과 1월(0.8%)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0%대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지만 상품 가격은 0.7% 하락했다.
농축수산물(1.1%), 가공식품(2.0%), 기타공업제품(13.4%) 등의 가격은 상승했지만 석유류 가격이 24.3%나 하락했다. 또한 유가 하락 이후 공공요금 인하에 따라 전기·수도·가스 가격도 2.5% 떨어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실물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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