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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태양계의 화석, 다가오는 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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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탐사선, 6일 세레스 궤도 진입

[스페이스]태양계의 화석, 다가오는 세레스 ▲세레스 곳곳에 밝게 빛나는 부분이 있는데 아직도 지질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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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빛나는 왜소행성
세레스 들어오다
인류의 눈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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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화석, 태양계의 비밀을 품고 있는 행성. 농사의 신처럼 풍성한 데이터를 줄 행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흥분과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태양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왜소행성 세레스(Ceres)가 마침내 인류의 '연구실'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나사의 돈(Dawn) 탐사선이 6일(현지 시간) 마침내 세레스 궤도에 진입한다. 이미 돈 탐사선은 세레스로부터 4만6000㎞ 떨어진 지점에서 여러 가지 데이터를 보내왔다. 9시간 동안 지속하면서 세레스의 자전 모습을 포착했다. 세레스의 변화무쌍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나사의 로버트 메이스 돈 탐사선 임무 프로젝트 책임자는 "돈 탐사선은 새로운 우주 역사를 만들 것"이라며 "세레스가 태양계 형성과 관련해 어떤 보물을 숨겨두고 있을 것인지 파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돈 탐사선이 최근 보내온 데이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세레스의 수없이 많은 크레이터와 밝게 빛나는 부분이다. 돈 탐사선이 세레스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서면서 밝게 빛나는 부분은 계속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사 측은 "이는 지금도 세레스에서 지질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사의 짐 그린 행성과학부 국장은 "세레스를 탐구하는 것은 태양계의 초기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돈 탐사선이 보내오는 자료는 앞으로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파악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레스는 천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주세페 피아치(Giuseppe Piazzi)가 1801년 발견했다. 비슷한 천체가 같은 지역에서 발견되면서 처음에는 '소행성' '작은 행성'으로 불렀다. 이후 2006년에 왜소행성으로 이름을 바꿨다. 명왕성이 행성 지위를 박탈 받았던 시기였다.


세레스는 로마의 농부의 신에서 유래했다. 수확의 신이자 풍성함을 뜻한다. 2007년 발사된 돈 탐사선이 세레스가 품고 있는 태양계의 비밀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사 측은 "세레스는 태양계의 화석과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세레스는 현재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 벨트에서 가장 덩치가 크다. 지름이 약 950㎞에 이른다.

[스페이스]태양계의 화석, 다가오는 세레스 ▲달 같은 세레스. 세레스는 태양계의 화석으로 부른다.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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