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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스트레스테스트 불합격시 CEO 퇴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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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마이클 코뱃 시티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고위 임원 세 명이 퇴출될 수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티그룹은 지난해 Fed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 했고 Fed는 시티그룹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불허했다.

시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또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 하면 그 책임을 코뱃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에 물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코뱃 CEO와 함께 퇴출 후보 명단에 오른 인물은 존 게스파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브라이언 리치 리스크앤전략 부문 대표다.


만약 시티가 올해에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자본지출 계획을 승인받지 못 하면 우선 시티 투자자들이 코뱃 CEO 등에 사임을 요구할 것이고 이사회 역시 이들에 동정심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은행이 금융위기 상황에 대응할 충분한 자본을 갖고 있느냐 여부를 판별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에 따라 2011년 이후 매년 실시돼왔다.


지난해에는 30개 은행 중 자이온스 뱅코프만이 위기 상황에 대응할 자본이 부족하다는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시티그룹은 금융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충분한 자본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자본의 질적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자본지출 계획을 거부당했다. 당시 시티 외에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와 산탄데르, HSBC가 질적 평가를 통과하지 못 했다.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자산 규모 500억달러가 넘는 은행들은 Fed에 자본지출 계획을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에는 시티그룹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Fed의 평가 방식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많다는 점이 변수다. 올해는 31개 은행이 Fed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Fed는 오는 5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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