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중 2명, 이틀에 한번꼴로 먹어…남자는 빙과류, 여자는 케이크류 선호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작은 사치' 열풍에 전국적으로 디저트 카페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20대의 경우 남자는 디저트의 가격을, 여자는 비주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www.20slab.org)가 전국 20대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디저트 이용 실태·인식 조사를 실시, 지난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디저트 구매 시 남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서로 달랐다. 여자들은 디저트의 '비주얼'(7.49점/10점만점)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고 디저트의 '가격'(7.01점)에는 가장 덜 민감한 데 반해, 남자들은 '가격'(7.32점)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본인이 먹은 디저트 사진을 자주 올리는 편인지 물었을 때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여자는 40.2%인 데 비해 남자는 70.2%나 나와, 남자보다 여자들이 디저트의 비주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뒷받침했다.
가장 선호하는 디저트의 경우 남자는 빙과류(33.3%)를 선택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여자는 케이크류를 선택한 비율이 43.7%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차이는 '디저트를 구입할 때 쓸 수 있는 비용'에서도 드러났다. 디저트 1회 구입 시 남자는 최대 7000원까지 쓸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여자는 이보다 약 1500원 더 높은 8487원까지 쓸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커피나 주스 등의 음료류를 제외한 디저트류를 얼마나 먹는지에 대해서는 20대 5명 중 2명이 주 3회 이상 먹고 있다고 응답해 '이틀에 한 번꼴'로 디저트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이 넘는 응답자(52.2%)가 '기분전환'을 위해 디저트를 먹는다고 대답했다.
디저트 브랜드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는 '설빙'이 18.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배스킨라빈스31'(12.5%)과 '투썸플레이스'(11.8%)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서명진 대학내일20대연구소 보조연구원은 "디저트는 데이트 같은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많은 20대들이 일상에서 자주 디저트를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식후에 디저트를 챙겨 먹는 것이 20대에게는 자연스러운 식습관의 일부로 자리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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