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누수발생한 구미·달성 등 6개 보 누수 조사 실시키로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는 다음달부터 보 물받이공에서 누수가 발생한 구미·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공주·백제보 등 4대강 6개 보에 대한 누수 및 보강 조사용역을 실시한다. 특히 보 시설물은 누수 등을 신속히 점검해 필요시 보수·보강을 우기전인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가 제안한 개선과제에 대한 후속조치 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또 4대강에 확보된 수자원 활용을 위해 장래 용수수요 분석, 적정 하천유지유량 재산정, 물공급 시스템 분석 및 개선방안 마련 등을 위한 '4대강 수자원 활용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오는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진행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녹조방지를 위해 보 구간의 적정유속을 확보하기로 하고, 3월부터 국토·환경·농식품부 공동으로 최적 댐-보-저수지 연계운영방안 도출과 관련한 공동연구에 들어간다. 연계운영방안은 내년 상반기 중에 보완된다. 올 여름철에는 각 수계별 수질관리협의회를 중심으로 댐-보 확보수자원을 활용한 비상방류 등 다양한 녹조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4대강 사업이후 수질의 변화추이 분석을 위한 수질 정밀조사, 지류하천 인 저감 대책 등도 3월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4대강 생태하천은 생태조사·연구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 주관으로 오는 4월 낙동강 상류지역을 시작으로 2016년 말까지 4대강 모든 수계에 대한 조사·평가를 완료한 후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4대강사업 구간의 체계적인 생태변화 분석을 위해 각 기관별로 추진하고 있는 생태조사를 통합한 중장기적 수생태·육상생태 통합 모니터링 계획을 연내에 수립한다.
추 국무조정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보고된 세부 후속조치계획은 각 부처별로 신속하고 차질없이 시행하고, 특히 올해 우기 전 시급히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가 유기적으로 협조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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