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KB투자증권은 27일 한라비스테온공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 낮은 5만1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1조4208억원으로서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13.6% 하락한 949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15% 하회하며 부진했다.
이는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주요 고객인 포드의 지난해 4분기 북미 및 유럽 생산량이 부진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원화약세로 외화부채에 대한 평가손 등이 작용하여 순이익이 전년보다 32.9% 감소한 66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9.8%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델파이사의 공조부문 인수에 실패하면서 M&A를 통한 고속성장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보수적인 스탠스를 권고하며, 저유가의 자동차 섹터 변동성이 반영된 이후 올 2분기 실적을 확인해 하반기에 한라비스테온공조에 대한 투자의견을 재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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