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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전단 살포는 전쟁행위"라며 최근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강조한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장을 강하게 비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매체는 풍선을 통한 대북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유엔의 인권 보고서를 보도록 해야 한고 밝힌 커비 전 위원장의 최근 인터뷰 발언에 대해 "얼토당토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단 살포는 국제법 위반으로 전쟁행위이며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커비 전 위원장이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얻는 시대에 북한 주민들만 이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것"이라며 "인터넷 접속이 힘들면 풍선을 통한 전단으로라도 주민들에게 정보를 보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커비 전 위원장은 지난 2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반대한 사실을 언급하며 "아주 형식적인 입장이고 결코 인권을 우려하고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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