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1호기 계속운전 승인 결정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27일 한수원은 전날 진행된 원자력안전위원회 제35회 전체회의에서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승인 결정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원전 주변지역이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1983년 가동을 시작한 월성 1호기는 2009년 12월에 계속운전 승인 신청 뒤 그동안 엄격한 안전성 심사를 받았다"며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삼아 많은 후속대책을 완료하여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보다 더 강화된 기준에 따라 스트레스테스트까지 거쳐 원전 설계기준을 넘어가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발전소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전원 없이 작동 가능한 수소제거설비, 사고시 방사성물질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격납건물 여과배기계통까지 설치하는 등 대규모 설비 개선으로 새 발전소나 다름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원안위 결정에 따라 향후 원자력안전법시행령 제35조 등에 따라 정기검사를 받고, 규제기관의 승인을 거쳐 4월을 목표로 재가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월성1호기를 포함한 전 원전을 운영하는데 있어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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