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증시가 26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집행 기대감에 큰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5% 오른 3298.36으로 거래를 마쳤다. 1614.71로 마감된 선전종합지수 전거래일 대비 1.03% 올랐다.
오전장에서 약보합 흐름을 보였던 중국 증시는 오후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며 급등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날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중소기업들에 대한 세금 감면을 강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내달 초 양회를 앞둔 시점에서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것이다.
노무라홀딩스의 양자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8% 수준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2.8% 수준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은행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공상은행이 2.23%, 건설은행이 2.53% 올랐다. 중국생명보험(3.36%)과 퍼시픽보험(4.71%) 등 보험주도 급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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