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충청남도 당진 대호간척지에 수출용 벼 재배단지를 조성한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호간척지에 수출용 원료 벼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관련 기관과 단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호간척지 재배단지는 처음으로 수출용 쌀과 쌀 가공품을 생산하기 위한 벼 재배단지로,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 지원단으로 부터 신기술을 시범 적용하게 된다.
또 수출이나 가공에 적합한 다수확 품종을 투입하고, 생산된 벼는 쌀수출협의회와 한국쌀가공식품협회를 통해 수출용 원료로 공급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대호간척지 수출단지를 올해 시범적으로 200ha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540ha까지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중장기적으로 수출용 원료 벼 생산단지를 중소농 중심의 들녘경영체 육성과 연계해 대규모 수출용 쌀 공급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쌀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관세화와 쌀 소비 감소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