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26일 대정부질문 답변과정에서 증세를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이 총리는 이날 "담뱃세 인상의 주목적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서지만 국민에게 부담을 드린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부가 어떤 의도를 갖고 증세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야당 의원들의 법인세 정상화 요구에 대해 이 총리는 "다른 나라와의 관계,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상황, 경쟁국과의 관계, 경기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적인 측면에서 대단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근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하는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저임금의 적정성과 관련해서는 "경제 여건을 감안해 5580원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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