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ㆍ제품 융합해 건설ㆍ발전 사업 등 공동 진출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현대건설이 제너럴일렉트릭(GE)사와 전 세계 에너지ㆍ인프라 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식은 24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정수현 사장과 존 라이스(John G. Rice) GE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는데 두 회사는 조만간 합동 실무 네트워크를 조직해 합의된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양해각서 체결로 현대건설의 시공 기술과 GE의 기술력ㆍ제품을 융합해 아시아, 유럽, 중동, 미주 등 기타 지역에서 진행되는 건설, 발전, 병원 및 인프라 사업 등에 대한 공동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발전과 오일&가스 분야 해외공사에 GE가 제작한 터빈, 컴프레셔, 컨트롤 밸브 등의 기자재 납품 협력을 추진하고, 병원사업 분야는 2013년 GE헬스케어와 체결한 MOU를 발전시켜 아시아, 유럽, 중동 시장을 겨냥한 파이롯트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다.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병원시공은 현대건설이 맡고 의료장비와 병원 솔루션 공급은 GE헬스케어가 지원하기로 했다.
공동지분투자 분야는 GE와 공동으로 발전소, 수처리 시설 등의 투자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규시장의 공동사업도 확대ㆍ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각국 수출신용기관(ECA) 등으로부터의 금융 주선을 통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관련 사업 기회 발굴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그 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현대차그룹과 GE간의 굳건한 신뢰를 토대로 이어진 것이고, 이를 계기로 두 그룹 계열사와의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GE는 170여 개국에서 파워&워터, 오일&가스,항공, 헬스케어, 운송 및 캐피탈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회사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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