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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승자의 저주 피했다<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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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25일 SK네트웍스에 대해 KT렌탈 인수 실패로 승자의 저주를 피했다며 목표주가 1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KT렌탈 인수 실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렌터카 부문의 유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보통신, 에너지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렌터카, 면세점, 패션의 성장 동력을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KT가 KT렌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 컨소시엄의 입찰액은 1조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인수 실패는 부정적이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7000~8000억원으로 예상됐던 가격은 경매호가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금액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협상대상자의 입찰가액이 2014년 P/E 기준 23.2x에 달한다는 점과, 인수 이후 KT그룹의 캡티브(captive) 매출 감소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지나친 프리미엄 지불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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