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꽃마차' 말 폭행한 인부들 법적 조치할 것" 고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주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꽃마차를 끄는 말을 마부가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
23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경주시 인완동의 한 공터에서 운행이 끝난 말이 바닥에 누워 마부에게 채찍질과 발길질을 당했다. 또한 여러 명의 사람에게 둘러싸여 학대당하는 말은 깊은 신음소리를 냈다.
경주시는 24일 폭행에 가담한 마부 등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부서와 협의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찰이 동부사적지 등을 우마차 운행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경우 관련 법규를 근거로 단속에 나설 수 있다"며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경북경찰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경주경찰서는 말 폭행에 가담한 마부 김모(57)씨 등 3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 등은 "말을 길들이기 위해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후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처벌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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