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중공업이 연비를 대폭 높인 고성능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가스처리시스템'은 201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중연료 패키지(이중연료 엔진, LNG 연료공급시스템)를 비롯해 BOG(증발가스) 고압 압축기와 BOG 액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시스템은 LNG 저장 탱크에서 자연 기화된 가스(BOG)를 100%로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도 기존 선박보다 적게 배출해 친환경적이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인도되는 노르웨이 크누센사의 17만6000㎥급 LNG 운반선 2척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탑재함으로써 연간 1600t의 증발가스를 연료로 더 사용할 수 있게 돼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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