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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올해 투자·배급하는 한국영화에 '표준근로계약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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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용'을 적용하지 않는 작품을 확대하는 방향도 추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CJ E&M이 "올해 CJ E&M이 메인 투자 및 배급하는 모든 한국 영화 개봉작은 현장 스태프들이 개선된 처우를 통해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표준근로계약서'가 적용된 작품"이라고 24일 밝혔다.


CJ E&M은 2013년 8월부터 메인 투자·배급이 결정된 작품에 제작사와 현장스태프 간 표준근로계약을 의무적으로 맺도록 했다. 현재 상영 중인 '국제시장'과 '쎄시봉', 개봉 예정인 '순수의 시대', '베테랑', '손님', '시간이탈자', '도리화가', '히말라야' 등 약 15편에 표준근로계약서가 적용됐다.

'표준근로계약서'는 영화계 스태프의 처우를 개선하고자 마련된 제도로 법정 근로시간 준수, 초과 근무시 수당 지급, 안정적인 임금 지급, 4대보험 가입 의무화, 휴식시간 보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영화 '국제시장'이 100억원대 이상 블록버스터 영화로는 국내 처음으로 모든 스태프와 '표준근로계약서'를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CJ E&M의 권미경 한국영화사업본부장은 "표준근로계약서를 적용하면 5~10%가량 제작비가 상승하지만 한국 영화산업 전체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


또 '금융비용'을 적용하지 않는 작품을 확대하는 방향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비용은 영화가 손익분기점 이상의 흥행 성적을 냈을 때 투자사가 투자지분 수익 외에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투자 리스크에 대한 '보상'의 일종으로 1990년대 후반 업계에 도입됐다.


CJ E&M은 '금융비용'을 중소제작사의 수익 폭 확대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폐지했다. CJ E&M은 "작년 10월 이전에 투자·배급이 결정돼 금융비용이 적용되는 작품이더라도 정산 시점이 작년 10월 이후일 경우 금융비용을 받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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