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배달' 10대, 빗길에 미끄러져 숨져…안타까운 가정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빗속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배달을 가던 한 10대가 미끄러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9시께 영등포구 양평동 오목교 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가던 추 모(19)군이 빗길에 미끄러졌다고 전했다.
추 군은 반대편 차로로 튕겨나갔고 마주오던 아반떼 승용차에 깔린 채 7~8m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음식배달대행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또한 암 투병 중인 아버지가 그의 유일한 가족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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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체에 따르면 22일 추 군의 시신이 안치된 고려대 안암 병원 장례식 관계자는 "새벽에 고모와 사촌 형으로 보이는 친척이 다녀간 이후 아무도 찾지 않았다"며 "아직 빈소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추 군이 빗길에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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