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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원순 오찬회동 "지자체 성공 당 지지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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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원순 오찬회동 "지자체 성공 당 지지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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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원순 10개월 만에 단독 회동
-서울시와 당의 협력 방안 모색
-차기 대선 주자들의 만남에 대해 박 시장 "협력하는 사이다"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10개월 만에 단독회동을 가졌다. 문 대표와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책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표와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음식점에서 지난해 4월 이후 첫 단독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문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문 대표의 당내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표는 당 통합을 위해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등과도 연쇄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문 대표와 박 시장은 회동에서 서울시에 대한 당의 지원책을 논의하고, 향후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 대표는 회동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을 혁신하고 일으켜세우는데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가 국민들 삶을 해결하는 생활정당으로 만드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박 시장이 서울시정하면서 시민중심의 시정하고 생활 정치로 높이 평가받은 것을 우리가 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성과와 자치단체장의 성과를 다른 모든 지자체에 확산시키고, 그것을 우리 당 정책으로 발전시켜서 지방자치단체 또는 단체장의 성과를 우리 당 업적으로 모아나가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해서 지방자치 단체장의 성공을 우리 당의 지지율로 연결시키는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서울시 재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지원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박 시장 저격 특위를 만든 것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시장도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서울시장으로서 지방자치단체 역할이나 권한에 대해서도 말씀드렸고, 중앙정부나 법령이 자치단체의 권한이나 재정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데 역할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당이 좀더 혁신하고 국민 지지를 받는 쪽으로 하자는데 여러가지 말을 나눴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차기 대선 주자들의 만남으로도 주목됐다. 하지만 박 시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표와) 협력만 하는 사이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표는 4월 재보궐 선거에 대한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회동에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나눴다"고 답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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