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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핀테크 빅2 원동력 '美 IT기술·英 금융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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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 세계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금 중 83% 몰려…실리콘밸리 혁신 IT서비스 흥행이 강점

英, 스타트업 중심지 테크시티 조성해 정부주도형 핀테크 산업 투자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과 영국이 각각 실리콘 밸리의 진보된 기술력, 글로벌 금융허브로서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핀테크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글로벌 경영컨설팅기업 액센추어 및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핀테크 스타트 업 투자금 중 83%인 23억달러가 미국 핀테크 산업에 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업체들의 혁신적인 정보통신(IT) 서비스 제공과 이에 따른 흥행이 핀테크 산업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이중 이베이 '페이팔', 애플 '애플페이' 등 결제 관련 핀테크 기술들이 큰 각광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HMC투자증권은 "이들은 상호 경쟁을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며 소비자들을 모으고 있다"며 "전 세계 핀테크 관련 450여개 기업 중 80%인 374개가 미국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경우 핀테크 투자 규모는 미국 대비 작지만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내 핀테크를 통한 거래 규모가 2008년 이후 매년 74%의 속도로 성장한데 따른 것이다.


영국 핀테크 투자 규모는 2008년 이후 5년 간 총 7억8100만달러로 600%의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영국 스타트업 중심지인 테크시티에는 조성당시인 2011년 입주기업이 15개 수준이었으나 현재 1300여개로 급증했다.


HMC투자증권은 "미국이 민간분야에서의 활발한 기술 발전과 흥행에 기반한다면, 영국은 정부주도형"이라며 "영국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산업이 큰 타격을 입자 핀테크 분야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영국 정부는 창업기업 집중육성을 위한 엑셀러레이터를 적극적으로 설치했으며, IT 기업 사무실을 비롯해 신생 스타트업,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정부기관 등이 집약적으로 분포돼 있는 테크시티를 조성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핀테크 산업은 이미 활성화 단계를 넘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의 투자금액은 2008년 9억달러에서 2013년 29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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