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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 4개월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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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20일(현지시간) 이달 말 종료예정인 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4개월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그리스가 오는 23일까지 구체적인 구조개혁및 재정 계획안을 제출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유로그룹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새 정부는 전날 6개월 연장을 신청했으나 오늘 회의에서 4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은 현행 구제금융 지원조건(프로그램)인 긴축 정책의 일부를 수정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그리스는 오는 23일까지 구체적인 수정 계획을 유로그룹에 제출해야한다.


이날 합의로 이날 말 종료예정이었던 그리스 구제 금융 프로그램은 6월말까지로 연장되며 그리스는 향후 새로운 협상이 마련될 때까지 유동성 위기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을 불안에 떨게했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도 진정될 전망이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로부터 2010년부터 2차례에 걸친 구제금융 2400억 유로(약 302조 원)를 지원받고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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