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가넷(38)이 친정팀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돌아온다.
AP통신과 NBA 공식 홈페이지 등은 20일(한국시간) "브루클린과 미네소타가 가넷과 태디어스 영(27)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며 "이로써 가넷은 2006~2007시즌 이후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전했다. 두 구단은 이번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인 20일 중으로 공식발표를 할 예정이다.
가넷은 199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06~2007시즌까지 미네소타에서 활약했고, 2007년 7월 보스턴 셀틱스로 팀을 옮긴 뒤 지난 시즌 다시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가넷은 1989년 팀 창단 이후 한 차례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던 팀을 1996~1997시즌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끌었다. 가넷의 활약 속 미네소타는 2003~2004시즌에는 지구 1위를 차지한 뒤 서부컨퍼런스 결승까지 오르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2003~2004시즌 당시 가넷은 경기당 평균 24.2득점 13.9리바운드를 기록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우승을 위해 2007~2008시즌 보스턴으로 이적해 곧바로 우승반지를 손에 넣은 가넷은 올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6.8득점 6.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전성기 때의 기량은 아니지만 코트 안팎에서 앤드류 위긴스(20), 앤서니 베넷(22) 등 미네소타 젊은 선수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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