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와 유럽우주기구, 공동 규명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초질량 블랙홀風
사방으로 뻗는다
모든 것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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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의 핵에 있는 초질량 블랙홀에서 방사능과 초고속 바람이 끊임없이 분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누스타(NuSTAR, Nuclear Spectroscopic Telescope Array)망원경과 유럽우주기구(ESA)의 XMM-뉴턴(XMM-Newton)망원경이 이 같은 현상을 포착했다.
나사 측은 19일(현지 시간)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초질량 블랙홀에서 모든 방향으로 뻗어가는 맹렬한 바람을 관측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주과학자들은 가정했는데 관측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견으로 천문학자들은 블랙홀 초고속풍의 강력함 정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피오나 해리슨 캘리포니아공과대학 박사는 "은하 중앙에 있는 초질량 블랙홀은 물질을 빨아들이고 이 과정에서 강력한 바람이 형성된다"며 "이 초고속풍은 은하의 성장을 규정하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바람의 속도와 모양, 크기를 알면 이 바람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질량 블랙홀에서 내뿜는 바람은 빛의 3분의1 속도(약 10만㎞/초속)에 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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