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는 테러리스트" 비판…IS 꾸짖은 시리아의 용감한 할머니 '눈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비판한 가운데 시리아의 용감한 할머니가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테러 대응 회의 기조 연설에서 "IS가 자신들을 종교지도자, 성전을 수행하는 전사 등으로 위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들이 내세우는 어떤 주장도 모두 거짓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어떤 종교도 폭력이나 테러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테러 분자들이 10억 이슬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며, 미국이 이슬람과 전쟁을 하는 것도 아니다. '문명의 충돌'이 있다는 식의 논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에서는 한 할머니가 IS의 폭력적인 만행에 대해 호되게 꾸짖어 눈길을 끌었다. B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이 할머니의 모습은 레바논 남부 시아파 무슬림들에게 인기 있는 웹사이트 '빈트 주베일'의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 할머니는 IS 조직원이 탄 자동차를 세우고 이들과 언쟁을 벌였다. 그는 또 '알 아사드 정권이나 IS는 어떤 세력도 이길수 없을 것'이라면서 IS 조직원에게 알라신에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IS 조직원들이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항변하자 할머니는 더 나가 당신들은 당나귀처럼 서로를 죽인다고 강력히 비난하기도 했다. 용감한 할머니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이 그의 발음에 따라 시리아 남서부 도시 다라 출신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할머니가 꾸짖은 상대가 IS 조직원이라는 사실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빈트 주베일 관리자 하산 바이다운은 "해당 영상은 IS 무장대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보낸 준 것"이라면서 그 상대가 IS 무장대원이 아닌 알카에다 계열 '알누스라 전선' 소속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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