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 여성 결혼할 확률', 대졸 여성의 50%이상 낮아? '비슷한 배우자 못 찾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석·박사 출신 여성이 대졸 여성보다 결혼할 확률이 50%이상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고려대 대학원 경제학과 김성준 씨의 석사학위 논문 '왜 결혼이 늦어지는가'에 의하면 고학력 여성일수록 결혼할 확률이 낮아진다.
김씨는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이용해 지난 2000년 미혼이었던 524명을 10년간 추적하며 교육수준과 직업, 배우자 탐색 등의 변수들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졸 여성이 결혼할 수 있는 확률은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여성보다 7.8% 낮았고, 특히 석·박사 출신 여성이 결혼할 확률은 대졸 여성에 비해 58.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대해 이 논문은 여성 교육 수준이 올라갈수록 자신과 비슷한 배우자를 찾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남성의 경우 일자리가 결혼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 취업자 결혼 확률은 미취업자의 1.65배였고, 고용 형태별로는 상시직 결혼 확률은 비상시직의 1.60배였다.
반면 이에 비해 여성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능력이 결혼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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