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콥트교도 21명 참수에 이집트, 보복 공습…'피의 복수' 시작되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에서 인질로 잡고 있던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을 한꺼번에 참수한 가운데 이집트가 공습에 나섰다.
이집트 국영TV는 16일(현지시간) 이집트 공군 전투기들이 이집트와 리비아 국경지대의 IS 훈련소와 무기 저장고 등 최소 7곳을 집중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습은 이집트와 리비아 국경 지대에 위치한 IS의 훈련캠프와 무기 은닉처 등 최소 7곳의 목표물에 집중됐으며 최소 40명의 IS 대원이 숨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리비아군 역시 이집트군과 함께 17일 추가 공습을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IS가 이집트인 콥트교도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IS는 전날 '십자가의 국가에 보내는 피로 새긴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주황색 죄수복 차림의 남성들은 복면을 쓴 괴한들에 의해 해변으로 끌려나와 무릎을 꿇었다. 잠시 후 바닷물이 피로 물들고 이들이 참수됐다는 내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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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는 이들 남성에 대해 "굴욕적인 콥트 교회의 신봉자들"이라고 하면서 "콥트교도에게 탄압받는 무슬림 여성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7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자국민의 리비아 여행을 금지했다. 이집트는 그동안 시나이반도의 IS 추종세력을 격퇴하는 데만 주력해왔지만, 자국민 처형을 계기로 리비아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IS 격퇴 작전에 전면적으로 동참할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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