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기간 중국·태국서 전세기 9편 1천600여 명 입국"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설에 해당하는 중국 춘절 연휴(18~24일)를 맞아 2천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전남과 광주의 주요 관광지를 찾을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으로 8편의 전세기를 통해 심양, 항주, 남창, 서주 등지에서 중국인 관광객 1천400명이 들어오고, 태국 관광객 200여 명도 전세기 1편으로 들어온다. 서울, 부산 등을 경유하는 단체 관광객도 전남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춘절 기간 중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요우커의 규모를 12만 6천 명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0%나 늘어난 수치로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27.5%)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중국 춘절 기간 방한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4일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전남·광주 여행 안내책자, 주요 관광지 할인쿠폰 브로슈어 및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또 세계 관광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으로 급부상하는 ‘요우커’유치를 위해 광주시와 함께 올해 국내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사의 무안~천진 정기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중국 15개 도시 이상에 전세기를 취항시킬 계획이어서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중국 요우커의 쇼핑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목포역 인근 차 없는 거리를 중심으로 집단 사후면세점 지정, 쇼핑지도 제작, 중국어 안내판 정비, 상설이벤트 진행 등 쇼핑 특화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며, 면세점 등 고급 쇼핑과는 다른 소소한 지역의 쇼핑거리 제공으로 차별화해 홍보키로 했다.
또한 다국어 안내판 정비, 광역 중국어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중국 개별자유여행객을 겨냥한 스마트모바일 앱 구축, 글로벌 남도한바퀴 운영, 명품아웃렛의 적기 개장 등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서울, 부산, 제주 등에 집중하고 있는 ‘요우커’를 지방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광주시,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시장 다변화에 필요한 다양한 중국 관광객 유치 협력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양적인 성장에 치중하지 않고 중국 관광객의 전남 관광에 대한 불만족이 없도록 해 재방문을 늘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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