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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공장 신입사원들, 전입 보상금 전액 기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김종호]


LG화학 여수공장 신입사원들이 설을 앞두고 여수시 인구 증가에 동참해 받은 ‘전입보상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내놓아 미담이 되고 있다.

여수시 따르면 LG화학 여수공장 신입사원 20명은 16일 오후 여수시청을 방문해 2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올해 1월 입사한 이들 새내기 사원들은 인구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정을 접하고 인구유입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동기들과의 좋은 추억도 남기고, 회사 차원의 지역사회공헌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동참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2팀 신입사원 임진강(27)씨는 “여수시와 회사에서 상생협약 체결로 추진하고 있는 ‘여수시민되기운동’에 동참하고 그 보상금으로 동기들과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설을 앞두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지역 내 인구감소 해소에 일조하기 위해 2010년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여수시민되기운동’을 적극 펼쳐오고 있다. 지금까지 19차례에 걸쳐 총 300여명의 임직원들이 여수시로의 전입을 완료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지역 인재 채용과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2400여명의 여수공장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 동부지역 출신이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신규 채용된 전문기술직의 경우 최근 3년간 80%에 이를 정도여서 이제는 어엿한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국내 유일의 석유화학 마이스터고인 여수석유화학고교에 맞춤형 지원을 펼치는 등 인재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시민되기운동은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사회공헌”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인구 30만명 회복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해양관광 중심으로의 도약이라는 도시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구증가 시책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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