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구제역 확산이 충남과 경기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설 연휴 기간을 앞두고 구제역 방역을 강화한다.
그동안 효용성 논란이 불거졌던 구제역 백신과 관련해 새로운 백신 도입도 늘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6일 현재 21개 시·군에서 돼지 92건, 소 4건 등 96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최근 발생시도 분석결과 충북과 경북은 안정화추세인 반면 충남(홍성 보령 천안)과 경기(안성 용인 이천)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101개 농장에서 9만3593마리가 살처분됐다.
정부는 기존 다가 백신과 함께 홍성과 보령 등 긴급 접종지역에 단가 백신(O형 manisa+3039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측은 지난 5일 긴급 도입 백신(58만두)을 홍성지역에 접종 후 항체형성률을 긴급 조사한 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백신에 대한 공식 검사는 오는 6월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16일과 오는 23일 전국적인 일제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설 연휴기간 중 차량이동이 많은 주요 도로에 대해는 거점소독시설 운영해 축산관련 차량뿐만 아니라, 농장을 방문하는 귀성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한다. 현재 이동통제 96개소, 거점소독시설 192개소에 85개를 추가 설치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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