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농업인의 융자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 농업발전기금 융자 금리를 현행 1.5%에서 1.0%로 0.5%p 내린다.
농업발전기금은 경기도가 지속적인 농업발전을 위해 1989년부터 현재까지 1300억원 규모로 조성, 운영하는 기금이다. 지난해까지 도내 2만5500여 농가에 9029억원의 융자금이 지원됐다.
도는 이번 금리 인하 조치로 농가당 평균 15만~21만원의 금리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특히 도 전체로 볼 때 한해평균 5억원 안팎의 이자 상환 부담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이번 금리조정은 올해 신규 융자지원 대상분부터 적용된다. 도는 올해 농어업생산유통시설자금 80억원, 농어업경영자금 440억원 등 모두 520억원의 융자금을 지원한다.
안수환 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업위기 극복을 위해 도와 농협이 금리 인하에 따른 손실을 함께 부담하기로 협의했다"며 "농업발전기금 융자 금리 1%는 전국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손실금액 5억원은 경기도가 3억원, 농협이 2억원 부담하기로 했다. 농가발전기금 융자 신청은 주소지 관할 시ㆍ군(읍ㆍ면ㆍ동) 농정관련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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