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김민휘, 17위서 "톱 10 GO~"

3라운드서 선두 퓨릭과 7타 차, 댈리는 '컷 오프, 노승열 아쉬운 'MDF'

김민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루키' 김민휘(23)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몬테레이 페닌슐라골프장(파71ㆍ6838야드)에서 끝난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680만 달러) 셋째날 4타를 더 줄여 공동 17위(11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8자 스윙' 짐 퓨릭(미국)이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16야드)에서 무려 9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18언더파 197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휘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무엇보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 100%,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83.3% 등 필드 샷이 정교해졌다는 게 자랑거리다. 선두와는 7타 차, PGA투어 최초의 '톱 10'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대회는 프로암 방식으로 스파이글래스힐(파72ㆍ6858야드)까지 3개 코스에서 3라운드를 마쳤고, 선수들만 다시 페블비치로 돌아가 최종 4라운드에서 막판 우승 경쟁을 펼친다.

선두권은 매트 존스와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가 공동 2위(17언더파 198타)에 포진했다. '차세대 타이거' 조던 스피스(미국)와 '파머스 챔프' 제이슨 데이(호주) 공동 10위(12언더파 203타), 디펜딩 챔프 지미 워커(미국)는 공동 24위(10언더파 205타)에 있다. 첫날 7언더파를 작성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던 존 댈리(미국)는 반면 이틀 연속 1오버파씩을 적어내 4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이 MDF(Made cut Did not finish)에 걸렸고, 박성준(29)과 위창수(43)는 '컷 오프'됐다. MDF가 바로 PGA투어가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2009년 도입한, 이른바 '2차 컷 오프'다. 공동 70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하고, 78명이 넘을 경우 다시 한 번 하위권 선수들을 걸러내는 시스템이다. 최저상금을 주기 때문에 'Money distributed field'로도 표현한다. 이 대회는 3라운드 직후 5언더파까지 '컷 오프', 6언더파는 MDF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