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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EU 정상회의서 유로존 통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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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의장이 잠시 주춤했던 유로존 통합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융커 집행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자리에서 8쪽짜리 분석 보고서를 배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보고서를 통해 융커 집행위원장은 유로존 회원국 정부가 다시 통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회원국들이 최근 구조개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리스가 여전히 불안하긴 하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과거 유로존 문제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됐고 경제가 안정을 찾자 구조개혁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융커 의장이 보고서에서 제안한 내용은 유로존 자체 예산과 유로화를 담당할 독립 기관 설립 등이다. 보고서에서 융커는 구체적인 세부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융커 집행위원장과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 의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은 오는 6월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통합에 대한 청사진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융커의 이번 보고서는 그 과정의 일환인 셈이다.


다만 유로존 통합에 마뜩찮아 하는 회원국들이 많다고 FT는 지적했다. 통합을 위한 방안들이 대부분 구조개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자체 예산을 두자는 것에는 독일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경제 규모가 가장 큰만큼 가장 많이 주머니를 털어야 하기 때문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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