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날 저녁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자정을 넘겨서까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이번 민스크 회담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정부군과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충돌을 외교적 노력으로 잠재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ㆍ독일 두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에 지난해 9월 민스크에서 체결된 휴전협정에 기초한 새로운 평화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각국 정상들은 이번 회담의 결과 도출이 예상 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각오하고 있다. 또 설사 러시아가 휴전협정에 사인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성실히 이행할지도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다.
10개월간 계속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으로 무고한 시민 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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