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팔콘9 로켓 회수에도 관심 집중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심우주기후관측위성(DSCOVR, 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을 실은 팔콘9(Falcon9) 로켓이 발사됐다.
스페이스X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됐다.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가 DSCOVR 위성을 실은 팔콘9 로켓을 우리나라 시간으로 12일 오전8시5분에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했다. 몇 번의 발사 연기 끝에 이날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DSCOVR 위성은 태양폭발과 코로나 방출 등 태양에 대한 보다 풍부한 정보를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다. DSCOVR는 또 지구의 모습도 24시간 관측하면서 우주 기후 영향을 받는 지구의 모습도 살핀다. DSCOVR는 지구로부터 약 160만㎞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면서 태양풍이 행성에 닿기 전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발사에서 최대의 관심사는 팔콘9 로켓을 회수하는데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팔콘9 로켓을 통해 화물우주선인 드래건(Dragon)을 쏘아 올린 뒤 로켓을 회수하려 했다. 당시 팔콘9 로켓은 대서양에 대기하고 있던 배에 내려앉기는 했는데 비스듬히 내려앉으면서 배와 부딪혀 폭발하고 말았다.
당시 실패했음에도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적어도 정확한 지점에는 내려앉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켓 회수 두 번째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DSCOVR 발사에도 팔콘9 로켓의 회수를 위해 대서양에 배를 대기시키고 있다. 팔콘9 로켓이 화수된다면 로켓 재활용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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