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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시험 경쟁률 대폭 낮아졌다…51.6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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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지난주 원서 마감 결과....채용인원 700명 늘고 지원자 소폭 감소해 경쟁률 대폭 줄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올해 공무원 채용 숫자를 대폭 늘리면서 2015년도 9급 국가직 공무원 공개채용시험 경쟁률도 낮아졌다. 응시 인원 규모는 예년과 비슷해 공무원 연금 삭감 추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시험 열풍'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3700명을 선발하는 2015년 9급 국가직 공무원 공개 채용 시험 원서 접수를 지난 주 마감한 결과 19만98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1.6대1을 기록했다.

이같은 경쟁률은 지난해 64.6대1보다 대폭 낮아진 수치로, 응시 인원은 지난해(19만3840명)와 비슷하지만 선발인원이 지난해 3000명에 비해 700명(23.3%)이나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인사혁신처의 분석이다.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 공채 규모는 2007년(5438명)이후 최대다.


모집 단위 별로는 교육행정(일반)이 10명 모집에 7343명이 지원해 무려 734.3대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기술직군에서는 시설직(건축·일반)이 8명 모집에 1775명이 원서를 내 221.9대1로 가장 높았다.

직군 별로는 3408명을 뽑는 행정직군에 17만3895명이 지원해 51대1, 292명 모집의 기술직군은 1만7092명이 지원해 58.5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6세로 지난해(28.7세)와 차이가 없었다. 연령대별로는 18~19세 2153명(1.1%), 20대 11만9481명(62.6%), 30대 6만536명(31.7%), 40대 8056명(4.2%), 50세 이상 761명(0.4%)이었다. 여성지원자 비율은 52.7%(10만600명)로 사상최고기록(2014년 51.8%, 10만346명)을 경신했다.


이번 시험 응시자들은 오는 4월18일 17개 ㅅ ㅣ도 250여개 시험장에서 필기 시험을 본다. 개인별 시험 장소는 4우러1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수 인력개발국장은 “공직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올해도 9급 공채에 많은 수험생이 지원했다”면서 “공정한 시험관리와 함께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을 섬기는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면접기법 보완?강화 등 채용시스템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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