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부안군 농업기술센터(소장 하남선)는 보리?밀 봄 파종을 적극 권장하며 현장기술 지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리와 밀은 그동안 가을 파종이 주로 이뤄져 왔으나 지난해 가을 잦은 강우로 맥류를 파종하지 못한 농가들이 많아 생산량이 많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알맞은 품종을 봄에 제때 파종하면 가을 파종 재배 못지않은 품질과 수량을 얻을 수 있으며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춘파 재배교육과 현장지도에 집중하고 있다.
보리와 밀의 봄 파종 적기는 2월 중∼하순이며 한계기는 내달 5일까지로 종자 파종량은 ha당 200∼250kg, 청보리는 280kg으로 가을 파종보다 25% 증량해야 한다.
거름은 전량 밑거름으로 해야 하며 웃거름을 주게 되면 도복이 발생되고 익을 때가 늦어질 수 있다.
봄 파종을 위한 준비단계로는 물 빠짐과 습해방지를 위해 우선 논에 배수골을 정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적정 수확 시기는 가을 파종 맥류보다 10~15일 정도 늦어진 6월 20~25일경이며 벼 이앙한계기를 넘지 않아야 한다.
봄 파종 이후 이모작 벼 품종은 가능한 조·중생종 품종을 선택하고 어린 묘보다는 중묘를 이앙해야 안전재배가 가능하다.
또 맥류 이모작을 쌀소득 등 보전직불금 지급대상 농지에 재배하면 직불금이 ha당 50만원이 추가 지급되며 보리·밀 수확 물량은 지역농협에서 전량 수매 계약할 예정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봄 파종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기상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봄 파종을 최대한 서둘러 마치도록 지도해 나가는 등 신속한 기술 투입을 위한 현장 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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